수목 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전관리 및 자원화를 위한 연구와
국민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제공
명주잠자리의 유충은 모래밭에 절구 모양의 둥지인 개미지옥을 만들고, 그 밑의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미끄러져서 떨어지는 개미 등의 작은 곤충을 큰턱으로 물어 소화액을 넣은 다음 녹여 체액을 빨아먹는다. 이와 같은 둥지를 만드는 것에는 명주잠자리·애명주잠자리·별박이명주잠자리 등이 있다. 이들의 유충은 보통 뒷걸음으로 빙글빙글 돌아가면서 둥지를 만들고, 그 곳에 먹을 것이 떨어지면 머리로 모래를 끼얹어 도망가지 못하게 하고 체액을 빨아먹는다.
몸은 타원형이고 털이 듬성듬성 난 것처럼 보인다. 큰턱은 매우 가늘고 날카로우며 머리와 가슴을 합친 길이보다 길다. 꽁무니를 흔들며 재빨리 모래 속으로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함정에 빠진 작은 곤충을 잡아먹고 자라서는 번데기가 되고 유충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의 성충으로 우화한다. 같은 종류에서도 왕명주잠자리·알락명주잠자리 등은 둥지를 만들지 않고 모래 속에 살면서 벌레를 잡아먹는다. 전세계에 600여 종이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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