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전관리 및 자원화를 위한 연구와
국민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제공
싸리는 잎끝이 둥글며 꽃대가 잎보다 길게 튀어 나온다.
참싸리는 잎끝이 둥글고 오목하며 꽃대가 짧아 꽃이 잎보다 튀어나오지 않는다.
밀원이 부족한 그 시기에 싸리꽃은 아주 중요한 밀원이 되고 꿀의 질도 좋아 양봉하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좋다.
뿌리혹 박테리아가 있어 건조하고 척박한 땅을 기름지게 만들면서 잘 자란다.
싸리는 한방에서 잎과 가지를 목형 또는 형조라 하여 기침, 백일해 또는 오줌소태를 치료하는 약으로 쓰였다.
줄기는 수분이 적고 단단해 화력이 좋아 비 오는 날 생나무에 불을 붙여도 잘 타서 옛날에는 횃불 감으로 이용했다고도 한다.
웬만한 사찰에 가면 거대한 나무 기둥이 대개 싸리나무라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아무리 오래된 싸리나무라지만 기둥이 될 만큼 큰 것이 어떻게 있을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지만 식물학적으로 전혀 가능성이 없는 일이다.
아마 기둥이 싸리나무라고 하게 된 이유는 스님들의 사리를 넣어 두는 목재 함이 주로 느티나무였는데, 이걸 만드는 나무를 사리(舍利) 나무라고 하다가 발음이 싸리나무로 잘못 불려져서 그렇게 되지 않았나 싶다.
진분홍색 싸리꽃은 작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매우 아름다우며 꽃말이 사색 또는 상념인 것처럼 끈질긴 생명력이 함께 있어 우리 민족의 정서와 흡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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