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인 초롱꽃이 백색을 꽃을 피우는 반면 섬초롱꽃은 연한 자주색을 꽃을 피운다. 일본인인 나카이(Nakai)가 처음 발견하여 일본의 학회에 보고하였으며, 그 후 계속된 연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울릉도에만 살고 있는 특산식물로 밝혀졌다.
[형태]
높이는 30~100㎝이고 전체에 거친 털이 있으며 줄기는 비대하다. 굵은 뿌리가 옆으로 뻗으면서 마디에서 새싹이 돋아난다. 뿌리잎은 잎자루가 길고 달걀모양의 심장형이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잎은 위로 올라갈수록 긴 타원형으로 되고 잎자루의 날개가 원줄기를 감싼다.
꽃은 여름에 피고 연한 자주색 바탕에 짙은 색의 반점이 있고 크기는 3~5㎝로 가지와 원줄기에서 아래를 향하여 달린다. 섬초롱꽃은 초롱꽃같이 생겼으나 비교적 털이 적고 세로 줄이 있으며 흔히 자주빛이 돈다.
[생태]
울릉도의 양지바르고 척박한 곳에서 잘자라는 식물로 배수가 잘 되어야 한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전초를 자반풍령초라고 하며, 청열, 해독, 지통의 효능이 있고 인후염과 두통을 치료하는데 사용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