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느리밥풀 (Melampyrum ciliare)
{현삼과}
높이 60cm의 반기생 1년생 초본, 산야지 초원에서 자생, 가지는 길게 벋고 햇볕을 많이 받는 곳에서는 적자색이 된다.
잎은 대생, 긴 난형, 끝이 뾰족, 밑부분이 둥글며 길이 3-6cm로 가장자리 밋밋하고, 잎자루는 길이 1cm정도이다.
8-9월, 홍색, 수상화서, 연한 백색 털, 포는 좁은 난형. 긴 타원상 피침형, 가시 같은 톱니와 양면에 짧은 털이 있다. 꽃받침은 4개로 갈라지고 다세포로 된 긴 털이 있다. 화관은 길이 1.6-1.8cm로 겉에 털이 있다. 하순의 중앙열편에 흰 밥알 같은 2개의 백색 무늬가 있다.
꽃말 - 여인의 한
전해져오는 말
가난한 농가의 며느리가 제사상에 올릴 밥을 짓다가 쌀알 두 개를
땅에 떨어뜨렸다. 흙이 묻은 쌀로 제삿밥을 지을 수도 없고,
귀중한 쌀을 버리기도 아까워 입에 넣었다가 제사쌀을 입에 댔다고
쫓겨났다. 목을 매 죽은 며느리의 넋이 다시 태어났다는 이 꽃은
혓바닥처럼 생긴 붉은 꽃잎 한가운데에 쌀알같은 두 개의 흰점이 있다.
'며느리취'라고 불리는 금낭화는 양귀비과의 독초다. 여러번 우려낸
뒤 먹어도 쓴맛이 가시지 않아 며느리한테만 먹였다는 얘기가 전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