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 유전자원의 수집 증식 보전관리 및 자원화를 위한 연구와
국민들에게 자연학습장으로 제공
쌍떡잎식물 이판화군 도금양목 부처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우리나라 전국 각처의 냇가나 연못 등 습지에서 높이 1~2m안팎으로 자란다.
꽃은 4~8월에 자주보라빛으로 주로 피지만, 흰빛을 띄는 꽃도 있어 따로 흰부처꽃으로 불린다.
꽃을 자세히 보면 꽃잎은 여섯 장이고, 수술은 12개인데 긴 것, 짧은 것, 중간 것 등 3종류로 나뉘며 열매는 10월경에 무르익는다.
승려들이 백중날(음력 7월15일) 재를 올리면서 이 꽃을 부처님께 바쳤다고 해서 부처꽃이 되었다는 설이 전하며, 연꽃과 함께 절 근처에서 많이 피는 꽃이므로 사람들이 쉽게 이 꽃을 꺾어 부처님 앞에 받쳐 '부처꽃'으로 불렸다는 이야기가 있다.
부처꽃의 특징은 아래서부터 꽃이 피면서 새로운 송이가 계속 위로 번지듯이 피어나는 것이다. 또한 습지식물이지만 메마른 땅에서도 적응하는 생명력을 지녔으며 꽃은 두세 달간 끊임없이 피어난다.
꽃에는 나비와 벌이 찾아들기 마련이지만 부처꽃에는 유난히 많은 나비들이 몰려든다. 나비들이 십자화과의 식물을 좋아하기 때문인데, 흰나비들이 부처꽃에 앉아 돌돌 말린 빨대를 펼쳐 꽃술에 꽂는 순간 부처꽃은 나비에게 자비(慈悲)를 베풀어 배부른 즐거움을 주고, 배고픈 괴로움을 잊게 되니 꽃과 꽃이름이 그야말로 잘 어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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