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암나무의 열매로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 활엽관목으로 2~3m까지 자라며 원산지는
남유럽에서 서아시아로 넓게 퍼져 있으며,
주산지는 미국, 터키,
이탈리아,
스페인 등으로 흑해연안 터키의
생산량이 가장 많다.
우리나라에서 '개암'이라 하였으며, 이것은 대표적인 견과(
堅果) 열매의 하나이며, 지름이 1.5-2.9㎝된 공모양으로 9월에 갈색으로 익으면 고소한 맛이 있어 생으로 먹거나
강장제로 사용한다.
한자로 진자(
榛子)라고 하며, 기름이 많이 나서 기름을 짜기 위해 심기도 하였다. 먹을 수 있는 대표적인 견과 열매의 하나로 고소한 맛을 가지고 있다. 《
동의보감》에는 우선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워 주고, 기력을 높혀 주며 장과 위를 잘 통하게 해주어 걸음걸이를 비롯하여 활력을 넣어준다고 하였다.
한방에서는 몸이 약하고 식욕이 없으며 어지럽고 눈이 피로할 때 처방한다고 기록되어 있다.
제사에 개암을 올려놓았다고도 하며 《
조선왕조실록》에만 백 번이 넘게 등장한 아주 친근한 열매였다.
꽃가루나 수꽃차례는부스럼이나 타박상 등에 처방하였다고도 한다.
독일에선 개암나무가 부를 상징한다고 하였으며,
아일랜드 전설에서는 개암나무가 악마를 쫓는 부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